[둘수사] 푸딩을 먹으면 안 됩니다!
-아지트 페이즈-
GM : 여러분은 한 사건을 해결하고, 저녁 무렵에 아지트에 들어왔습니다.
GM : 어떤 사건이었을까요?
헨리 퍼거슨 : 분명,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달라는 사건이었지...
데클란 애커 : 아아... 정말 귀여웠죠.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서 다행이야, 키티!
헨리 퍼거슨 : 다음부터는 길가에 고양이가 돌아다니고 있으면 유의해서 봐야겠어...
헨리 퍼거슨 : 혹시 길 잃은 키티일지도 모르잖나.
GM : 데클란은 헨리의 소중한 작품을 망쳐 조수로 활동하고 있지만... 생각보다 잘 하고 있는 듯 하군요.
GM : 여기서 데클란이 망쳐놓은 작품에 대한 서로의 강렬한 감정을 정해봅시다!
GM : 여기서 정하는 강렬한 감정은 세션이 끝나면 사라지는 일반적인 감정과는 달리 계속 지속되는 감정입니다.
헨리 퍼거슨 : 흠... 그림은 좀 아쉽긴 해도 그 덕에 유능한 조수가 생겼으니 상관없네. 생각해보면 운명적인, 아니, 필연적인 만남이었다고 믿고 있어, 나는!
헨리 퍼거슨 : 말하자면 그림을 내어주고 사람을 얻은 것 아닌가? 이런 걸 등가교환이라고 하지?
데클란 애커 : 대체 그정도로 값비싼 작품을 왜 이렇게 아무데다 두는 거야... 물론, 물론, 내 잘못도 있지만, 이건... 이건 선생님 잘못도 있는 거 아닌가요?
데클란 애커 : 하아아아... 그러니까, 저는 경찰학과 학생이 아니래도요?
데클란 애커 : ( [ 덜렁거리는 성격이네! ] 로 마음에 들지 않는 점 추가하겠습니다.)
헨리 퍼거슨 : ([ 그림을 내어주고 조수를 얻었다!] 로 마음에 드는 점 추가합니다.)
GM : 좋습니다.
GM : 데클란의 투덜거림을 들으며 헨리는 문득 떠올립니다.
GM : 바로 냉장고 안에 있는... 달콤하고 맛있는 실키 푸딩을요!
GM : Silky 과자라는 유명한 제과점의 푸딩으로 하루 5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는 푸딩입니다.
GM : 먹고 싶다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야 하죠.
GM : 그리고 헨리는... 오늘 아침 줄을 서서 실키 푸딩을 사왔습니다.
헨리 퍼거슨 : (한입 해볼까...)
GM : 냉장고 문을 열면 달콤한 실키 푸딩이 헨리를 반겨줄…
-사건발생 페이즈-
GM : 어라.
GM : 하지만 냉장고를 열자 보이는 것은 텅 비어 용기만 남은 푸딩입니다.
GM : 헨리는 푸딩을 먹은 기억이 없습니다.
헨리 퍼거슨 : 음?
데클란 애커 : ... 왜요? 무슨 일 있어요?
헨리 퍼거슨 : 내가 아침 일찍 일어나 줄까지 서 가면서 사온 푸딩이...
헨리 퍼거슨 : ...사라져 있지 않나.
GM : 이것은 사건입니다.
GM : 여러분들은 이 사건을 조사하기로 합니다.
GM : 적어도...
GM : 헨리 퍼거슨은요.
데클란 애커 : (설마 나 지금 용의자인건가)
GM : 탐정은 알고있었어 카드 1을 자신만 볼 수 있게 변경해 주세요.
GM : 그리고 조사 방해 요인을 정해봅시다!
GM : 여러분들이 직접 정하셔도 좋고 다이스로 정해도 좋습니다.
GM : 아이디어가 없을 경우 심기가 불편한 탐정이라는 선택지도 있습니다.
헨리 퍼거슨 : MIT추억의 물품 결정 표(13) ＞ 둘이 만난 계기가 된 책
헨리 퍼거슨 : OBT조사 방해 요인 표(22) ＞ 탐정과 조수가 수상한 인물로 오해받는다
헨리 퍼거슨 : 설마해서 물어보는 거지만 데커, 혹시... 자네가 먹었나?
데클란 애커 : 데 클 란 입니다, 선생님.
데클란 애커 : 푸딩... 같은 건 본 적도 없는 걸요? 제가 왜 그걸 먹겠어요!
헨리 퍼거슨 : 데-커-가 그렇다면 믿겠네.
데클란 애커 : 데 클 란.
GM : 데클란도 아니라면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.
GM : 초동 수사를 해봅시다.
GM : 초동 수사에서는 탐정이 유리함을 가집니다. 성공 시 키워드 1개를 획득합니다.
GM : 사용하는 기능은 <<외견>> 입니다.
GM : 어떤 것이든 외견을 살펴본다는 느낌이겠네요.
GM : 탐정은 유리, 조수는 보통 판정을 해주세요.
데클란 애커 : 1AS · 조수 「불리함」 다이스 : 외견1AS(6) ＞ 스페셜（여유 2점과, 탐정의 조수를 향한 감정을 획득）
헨리 퍼거슨 : 3DT 《외견》3DT(7,8,3) ＞ 성공
GM : 조수는 여유 2점을 획득. 탐정은 조수를 향한 감정을 획득합니다.
[ 데클란 애커 ] 여유 : 0 → 2
[ 데클란 애커 ] 여유 : 2 → 5
GM : 언제나 단서는 사건 현장에 남아있는 법입니다.
GM : 두 사람은 푸딩이 들어있던 냉장고 주변을 샅샅히 살펴봅니다.
GM : 그리고... 냉장고 주변에 떨어져 있는 종이 한 장을 발견합니다.
GM : 그것을 들어 읽어보면 규동 가게의 무료 달걀 증정권임을 알 수 있습니다.
키워드 ① 규동 가게의「무료 달걀 증정권」획득
데클란 애커 : ......
데클란 애커 : 요새... 일식 드세요?
헨리 퍼거슨 : 음? 왜 여기에 이런 게?
데클란 애커 : (음음, 헨리의 취향 잘 알겠습니다. 표정으로 가볍게 끄덕...)
헨리 퍼거슨 : (뭘 알게 된 거냐고...)
데클란 애커 : ... 뭐어어, 이런 건 언젠가 쓸 수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잘 챙겨두자구요. (절대 내가 다녀온 건 아니고)
헨리 퍼거슨 : 어떤 물건들은 예상치 못하는 때에 빛을 발하는 법이지. 알겠네! (일단은... 챙기기로 했다.)
GM : 자, 이제 여러분들은 본격적으로 푸딩을 먹은 범인을 쫓습니다.
-수사 페이즈-
GM : 장면이 시작되었습니다. 탐정은 1D6을 굴려 이상한 버릇을 결정해주세요.
헨리 퍼거슨 : 1d6(1D6) ＞ 4
헨리 퍼거슨 : SHIN 「기벽 · 갑작스런 영감 표」 ◀ 탐정 「기벽」 ④기벽・갑작스러운 영감 표(8) ＞ 현장을 다시 방문했다가 무언가를 깨닫는다.
GM : 「시추에이션 수사」와 「아지트에서 휴식」 중 하나를 선택해주세요.
헨리 퍼거슨 : (수사 개시!)
GM : [시추에이션 수사] 원하는 키워드를 지정한 뒤, 그 키워드에 맞을 것 같은 시추에이션 수사표를 정해, 굴려주세요. 만약 맞지 않는 이벤트가 나왔을 경우 다시 굴리거나, GM의 판단 하에 판정을 생략합니다.
헨리 퍼거슨 : EVS 「시추에이션 · 현장에서」현장에서／이벤트 표(4) ＞ 고집스러운 관계자（P.171） 사건 현장에 어떤 인물이 나타났다. 탐정들은 말없이 현장을 지켜보는 그 인물이 마음에 걸려 말을 걸었다. 그 인물은 자신이 피해자의 관계자라고 말했다.
GM : 헨리가 자신의 푸딩을 먹은 범인이 누구일지, 현장에서 발견된 무료 달걀 증정권은 누구의 것일지 생각해 보고 있으면...
GM : 미술관 관계자가 여러분에게 인사를 하며 사무실로 들어옵니다.
관계자 : 어이~ 잘들 지냈나?
헨리 퍼거슨 : (갸웃...) 관계자? 지금 사건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었다만. 무슨 일인가?
데클란 애커 : (이런 것도 사건으로 쳐주시는 건가요...)
관계자 : 아니~ (데클란에게 어깨동무를 하며) 아까 내가 잠시 자네 조수를 빌려갔는데 참 좋은 친구더라고~
관계자 : 아까 점심 혼자 먹기가 좀 그래서 요 근처 일식 집에 데리고 갔었거든.
데클란 애커 : (어색하게 어깨동무를 받아주며 하하 웃는다) (아 잠시만요)
관계자 : 괜히 나 때문에 조수 없이 힘들었던 거 아냐? (너스레를 떨며 말한다.)
데클란 애커 : ㅎㅎ... 그게 므슨믈씀으슨즈? (이 꽉 깨문채 복화술)
헨리 퍼거슨 : 왜 나는 부르지 않았는가? (괜히 서운함...)
관계자 : 자네는 아까 점심에 자리에 없던데? 아이고, 내 정신 좀 봐. 급한 일이 있었네. 그럼 이만 가보겠네~
관계자 : 다음에 또 가자고 조수 씨~
GM : 그렇게 관계자는 자리를 떠납니다.
GM : 이걸로 점심 시간 조수의 행방이 밝혀졌습니다.
키워드 ② 근처의 규동 가게 획득
헨리 퍼거슨 : 자네의 취향은 잘 알겠네.
데클란 애커 : ...... 선생님, 혹시.
데클란 애커 : 삐, (삐지신, 까지 말하려다 참는다) 화... 나신 건 아니죠?
헨리 퍼거슨 : 음? 내가? 자네에게?
헨리 퍼거슨 : 그럴 리가 없잖은가. 그래도 다음에는 꼭 같이 데려가주게.
데클란 애커 : 그으... 물론이죠, 달걀 무료 증정 쿠폰도, 선생님께 드리겠습니다.
헨리 퍼거슨 : 다음에 같이 가서 데커의 규동에 달걀을 추가해 주겠네!
데클란 애커 : 그러니까,
데클란 애커 : 데 클 란 이라니까요 ㅡ !
헨리 퍼거슨 : 하하! 그런 사소한 건 넘어가도 괜찮잖나.
GM : 탐정의 장면을 닫습니다.
GM : 둘이서 수사 장면을 여시나요?
헨리 퍼거슨 : 【둘이서 수사】 보조 | 코스트: 0 | 수사 페이즈에서 장면을 종료할 때 사용할 수 있다. 당신과 파트너는 서로에 대한 감정 1개를 강렬한 감정으로 만들어 다음 장면을 「둘이서 수사 장면」으로 변경할 수 있다.
GM : 여러분은 단서를 얻기 위해 규동 가게에 방문합니다.
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 : 어서옵쇼~
헨리 퍼거슨 : (저벅저벅)
데클란 애커 : 아, 안녕하세요.
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 : 식사 하러 오셨슴까?
데클란 애커 : 시, 식사라면... 좀 전에 했는데요. (헨리를 바라본다... 배고파서 오신 거예요?)
헨리 퍼거슨 : 물론 배고파서!
헨리 퍼거슨 : 가 아닌 사건 조사를 위해 왔지~
데클란 애커 : 예?
데클란 애커 : 아,
GM : 그때 규동 가게의 사장님이 여러분을 발견합니다.
규동 가게 사장 : 아, 손님 또 오셨습니까? (조수를 보며)
데클란 애커 : (이런 아는 척 원치 않아요...)
데클란 애커 : 예, 예에, 어, 그러니까, 이번엔 저희 선생님께서, 오신... 그런 거죠.
규동 가게 사장 : 아까 점심에 규동이랑 달걀 세트 먹으신 손님 맞으시죠? (사람 좋게 웃으며 말한다.) 아, 그러시군요. 지금 하나 드릴까요?
헨리 퍼거슨 : (세트까지 먹었어...?)
헨리 퍼거슨 : (물론 별 생각 없다. 맛있었겠네~정도.) 아니, 지금은 식사를 하러 온 게 아니라서.
데클란 애커 : (아 사장님...)
규동 가게 사장 : 그럼 다음에 방문해주시면 꼭 맛있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!
규동 가게 사장 : 아참! (뭔가 기억난 듯이)
규동 가게 사장 : 그러고 보니 이걸 드리는 걸 깜빡해서... 안 그래도 다음에 오시면 드리려고 손님을 기억해뒀지요. (무료 달걀 증정권을 조수에게 건넨다.)
데클란 애커 : 어, 어어... 감사합니다? (멍한 표정으로 증정권을 받는다.)
규동 가게 사장 : 규동 주문하시는 손님께 딱 한 번 무료로 드리는 서비스입니다~
규동 가게 사장 : 다음에 손님도 오시면 드리겠습니다~! (탐정을 보며 말한다.)
헨리 퍼거슨 : (끄덕끄덕.) 꼭 들르도록 하겠네!
GM : 이 말은 즉... 아지트의 「 무료 달걀 증정권」은 조수의 것이 아닌 범인이 남긴 흔적인 셈입니다.
GM : 그럼 과연 누구의 것일까요.
헨리 퍼거슨 : 흐으으으음...
키워드 ③ 규동과 달걀 세트 획득
데클란 애커 : (제 손에 들린 증정권 두 장을 바라본다.) 두 장이 됐네요!
데클란 애커 : 두 장이니, 다음에 선생님의 규동에도 올려드릴 수 있겠어요.
헨리 퍼거슨 : 응, 역시 방문해보길 잘했군.
헨리 퍼거슨 : 1d6(1D6) ＞ 5
헨리 퍼거슨 : SHEM 「기벽 · 희노애락 표」 ◀ 탐정 「기벽」 ⑤기벽・희노애락 표(1) ＞ 갑자기 운다.
데클란 애커 : 1d5(1D5) ＞ 3
데클란 애커 : EVN 「시추에이션 · 협력자와 함께」협력자와 함께／이벤트 표(1) ＞ 사건 영상（P.181） PC들은 영상을 뚫어져라 쳐다본다. 그 영상은 우연히 현장을 찍은 것이었다. 과연 이 영상 속에 진실이 찍혀 있을까?
데클란 애커 : 그으래서, 선생님?
데클란 애커 : 저 쿠폰 한 장으로 굳이 규동집까지 방문하신 이유가 있으실 거라 믿어요... 그럼 이제 제가 뭘 하면 될까요?
데클란 애커 : 얼른 사건 해결! 해서 돌아가자구요. (내일은 내가 줄 서서 푸딩이나 사둬야겠다... 생각 중)
헨리 퍼거슨 : 안 그래도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었거든.
헨리 퍼거슨 : 자네, 기계는 좀 만질 줄 아나?
데클란 애커 : 기... 계요?
데클란 애커 : ...... 아마도? (아니요 사실 잘 모릅니다.)
헨리 퍼거슨 : 그럼 푸딩 가게 근처의 CCTV를 조사해보자고.
헨리 퍼거슨 : 내 생각엔 거기에 용의자가 찍혀 있을 것 같단 말이지... 푸딩을 샀을 때 날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던 인물이.
데클란 애커 : 뭐어... 그정도로 유명한 푸딩인가요? 원망까지 하게?
헨리 퍼거슨 : 자네는 안 먹어봐서 모를 거야. 그 푸딩의 부드러운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향... 아무튼!
헨리 퍼거슨 : 할 수 있겠나?
데클란 애커 : 그으... CCTV를... 해킹하라는 말씀이실까요?
데클란 애커 : ...... (우연히 머리 위쪽의 CCTV를 발견하고는) 그러니까, 푸딩 가게의 감시카메라를... 떼어내요?
데클란 애커 : 서, 선생님 정도의 인망이면... 부탁으로 받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?
헨리 퍼거슨 : 으~음... 역시 무리인가. 다른 방법을 찾는 게 좋겠어.
헨리 퍼거슨 : (고민만 하고 있다가는 아무것도 해결되는 게 없지. 정보를 얻으려 핸드폰을 켜서, 이것저것 검색한다.)
GM : <<정보>>로 판정합니다.
데클란 애커 : 2AS · 조수 다이스 : 정보2AS(1,2) ＞ 실패
헨리 퍼거슨 : 2DT 《정보》2DT(5,9) ＞ 성공
데클란 애커 : (멍청하게 우뚝 서있다.)
GM : 정보를 얻으려 푸딩 가게를 검색한 헨리는 우연히 sns에 올라온 푸딩 가게의 홍보 영상을 봅니다.
GM : 그렇게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... 어쩐지 굉장히 익숙한 정장 차림의 남성이 순간 화면에 비춰집니다.
GM : 이 사람 분명 아침에 헨리를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봤던 그 사람입니다.
키워드 ④ 정장 차림의 남성 획득
데클란 애커 : (옆에서 휴대폰을 함께 들여다본다) 와아... 줄 진짜 기네요. 그렇게까지 맛있나...
헨리 퍼거슨 : (정장 차림의 남성이 등장했던 구간에서 영상을 멈춘다. 그리고 그 인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.) 이 사람일세, 이 사람.
데클란 애커 : (응?) (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표정)
헨리 퍼거슨 : 날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봤던 사람이라고.
헨리 퍼거슨 : 만약에 범인이라면 날 스토킹했다는 게 되겠지...
데클란 애커 : 와ㅡ아, 스토커라니. 그것 참 무섭네요...
헨리 퍼거슨 : 아직 확정할 수는 없는 시점이지만.
헨리 퍼거슨 : 1d6(1D6) ＞ 4
헨리 퍼거슨 : SHIN 「기벽 · 갑작스런 영감 표」 ◀ 탐정 「기벽」 ④기벽・갑작스러운 영감 표(10) ＞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무언가를 깨닫는다.
헨리 퍼거슨 : EVW 「시추에이션 · 왜?」왜?／이벤트 표(2) ＞ 나라면……（P.175） 탐정과 조수가 사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. 이야기의 주제는 「이 상황에서 내가 범인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?」. 이 가정이 힌트를 가져다줄지도 모른다.
헨리 퍼거슨 : 만약 자네가 범인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나?
데클란 애커 : ... 예?
데클란 애커 : 혹시 저를 아직도 의심하고 계신 건 아니죠?
헨리 퍼거슨 : 그냥 가정을 해보자는 거지.
데클란 애커 : 흐음...
데클란 애커 : (잠깐 고민에 빠진다. 손가락으로 볼을 톡 톡 건드리며 생각에 잠기다가) ... 글쎄요, 우선 완전 범죄를 위해서... 적어도 근처에서 먹지는 않았겠죠?
헨리 퍼거슨 : 가져가서 먹었다는 건가... 그런 것치곤 용기는 남겨져 있었어.
헨리 퍼거슨 : 심지어 [Silky푸딩]의 용기도 아니고,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푸딩 용기더군.
데클란 애커 : (다른가?) 오... 정말 번거로운 범인이네요.
헨리 퍼거슨 : 정말 잔혹한 범인이야... 바꿔치기도 모자라 "네 푸딩은 내가 깔끔히 먹어치웠다"고 농락까지 하다니. (흑흑...)
데클란 애커 : (당황한다) ... 어, 저기 선생님?
데클란 애커 : 저... (우는지 물어봐도 되나? 잠깐 고민하다가) 어, 그러니까,
데클란 애커 : ... 하ㅡ품을 하신 거죠? 눈물이 고인 것 같아요. 그런 범인따윈 가소롭다, 뭐 이런... 거죠? (횡설수설 말이 길어진다.)
헨리 퍼거슨 : 아~, 속아넘어갈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. 역시 자네는 참 날카로워. (이젠 대놓고 하품한다.)
데클란 애커 : (진짜 하품이었어) (뭔가 황당하다)
데클란 애커 : 음, 선생님.
데클란 애커 : 보면 볼 수록 참...
데클란 애커 : 이상하신 분이신 것 같아요.
헨리 퍼거슨 : 원래 예술가란 정상에서 벗어난 법이지.
데클란 애커 : (진짜 뭐라는 거지) 하하... 그렇군요.
GM : 이번 판정은 사용하는 기능이 없습니다.
GM : 두 분 다 보통 주사위 굴려주세요.
데클란 애커 : 2AS · 조수 다이스2AS(2,1) ＞ 실패
헨리 퍼거슨 : 2DT · 탐정 다이스2DT(9,8) ＞ 성공
GM : 탐정은 정장 차림의 남성이 무엇을 위해 푸딩을 사러 갔고, 왜 자신을 원망스럽게 봤는지에 대해 생각합니다.
GM : 그리고 그것을 알기 위해 푸딩 가게에 가보기로 합니다.
헨리 퍼거슨 : (가보자 가보자~)
데클란 애커 : (또 어딜 가요 으아아아)
GM : 그 유명한 실키 과자에 도착을 하면... 실키 푸딩은 이미 품절입니다.
GM : 대신 팜플렛이 있네요. 읽어볼까요.
데클란 애커 : (뭔 푸딩을... 아침부터 줄을 서서... 투덜투덜거리면서도 착실하게 팜플렛 주워들어 탐정에게 건네준다.)
헨리 퍼거슨 : (자연스럽게 받아들고 읽는다.)
GM : 팜플렛의 홍보 문구를 보니 실키 푸딩은 달걀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세일즈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.
GM : 경영자이자 파티셰인 리사 몽고메리는 달걀 알러지 때문에 딸을 잃어「 딸과 같은 아이들에게도 달콤한 과자를 맛보게 하고 싶다」라는 일념을 창업을 했다고 합니다.
GM : 가게 안에는 리사 몽고메리가 있습니다.
리사 몽고메리 : 어서오세요~
헨리 퍼거슨 : (가게 안으로 저벅저벅...) 안녕하신가!
데클란 애커 : (뒤따라들어간다...) 아, 안녕하세요...?
리사 몽고메리 : 푸딩 사러 오셨나요? 어쩌죠... 이미 품절이 돼서...
헨리 퍼거슨 : 푸딩을 사러 온 건 아니라네. 그냥 좀 알아보고 싶은 게 있어서.
리사 몽고메리 : 알아보고 싶으신 거요?
데클란 애커 : (그리고 푸딩은 샀는데 없어진거랍니다...)
헨리 퍼거슨 : 혹시 이 사람이 푸딩을 사가지 않았던가? (핸드폰 들어서 아까 그 정장 차림 남성 보여준다...)
리사 몽고메리 : (휴대폰 속 남성을 유심히 본다.) 아, 이 분 저희 단골이세요.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오셔서 결국 푸딩을 못 사셨죠.
리사 몽고메리 : 오늘 엠마의 생일이라 꼭 실키 푸딩을 사야한다고 하셨는데.....
키워드 ⑤ 엠마라는 이름의 딸 획득
리사 몽고메리 : 오늘 유독 평소보다 늦게 오시고 어딘가 지친 모습이시긴 하셨는데...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?
헨리 퍼거슨 : 무슨 일은 그가 아니라 나에게 있었지.
헨리 퍼거슨 : 아무튼 답해줘서 고맙네. 푸딩은 다음 기회에 맛봐야겠어.
리사 몽고메리 : 네, 네...! 다음에 또 방문해 주세요~
데클란 애커 : 어엇, (같이 꾸벅) 감사합니다. 또 올게요.
GM : 알고 있었어 카드 2 보셔도 됩니다.
GM : 장면 종료. 조수는 감정을 획득합니다.
[ 데클란 애커 ] 여유 : 5 → 4
헨리 퍼거슨 : 1d6(1D6) ＞ 6
헨리 퍼거슨 : SHRD 「기벽 · 랜덤」 ◀ 탐정 「기벽」 ⑥기벽 결정 표(8) ＞ 기벽・희노애락 표(8) ＞ 갑자기 이 사건의 슬픈 점을 이야기한다.
데클란 애커 : 1d5(1D5) ＞ 3
데클란 애커 : EVN 「시추에이션 · 협력자와 함께」협력자와 함께／이벤트 표(5) ＞ 관계자와 함께（P.185） 사건 관계자 중 한 명이 갑자기 협력을 제안했다. 아마 이 사람도 이번 사건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.
데클란 애커 : (푸딩집을 나서며 헨리를 붙잡는다) 서, 선생님, 들으셨어요? 딱히 선생님을 원망하는게 아니었을 수도 있어요.
데클란 애커 : 그야, 딸애 선물을 놓치면 이 세상이 원망스러울 수도 있으니까? 뭐 그런 거죠.
헨리 퍼거슨 : 그래, 딸아이의 선물을 위해서라니, 정말 애석하지... 그 차림이라면 아마 회사도 반차를 낸 걸로 보이는데.
헨리 퍼거슨 : 하-지-만 어째서 피해를 본 건 나였으냔 말이야. 단순히 불운해서일까? 눈에 띄는 점이 있어서?
헨리 퍼거슨 : 어쩌면 그는 사건과는 무관할 수도 있겠지.
GM : 이 시추에이션 판정에는 기능이 없습니다. 탐정과 조수는 모두 유리함을 가집니다. 판정해 주세요.
헨리 퍼거슨 : 3DT · 탐정 「유리함」 다이스3DT(7,8,3) ＞ 성공
데클란 애커 : 3AS · 조수 「유리함」 다이스3AS(5,6,3) ＞ 스페셜（여유 2점과, 탐정의 조수를 향한 감정을 획득）
[ 데클란 애커 ] 여유 : 4 → 6
GM : 그렇게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...
할머니 : 거기 자네들... 지켜보니 탐정 같은데 뭔가 조사라도 하고 있는 게야?
GM : 할머니가 여러분들에게 말을 겁니다.
할머니 : 듣자 하니... 브라이언 이야기 같던데.
GM : 할머니는 실키 과자점에서 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듯 하네요.
데클란 애커 : (까, 깜짝이야...) 아, 안녕하세요... 브라이언이요? 저희는... 처음 듣는 이름인데.
헨리 퍼거슨 : 이 사람 말인가? (휴대폰 화면 불쑥)
할머니 : (휴대폰을 휙 잡아채고 본다.) 그래, 그래. 맞네. 브라이언.
할머니 : 브라이언 콜드웰. 우리 이웃집 사람이야.
키워드 ⑥ 브라이언 콜드웰 획득
헨리 퍼거슨 : (브라이언 콜드웰... 중얼거리듯이 복기하더니,) 그 사람에 대해 좀 더 말해줄 수 있겠나? 우린 사건을 조사하고 있네.
할머니 : 워낙 착한 사람이라 탐정에게 책잡힐 일은 하지 않았을 터인데..... (둘을 수상쩍게 본다.)
데클란 애커 : (의심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?)
데클란 애커 : (괜히... 사람 좋은 미소 지어봅니다) (싱긋 싱긋)
헨리 퍼거슨 : 당신의 증언으로 브라이언은 무고한 사람임을 증명해낼 수도 있는 것 아닌가. 자, 어서 말해주게나. (하하!)
할머니 : 뭐 이웃집이라고는 해도 나도 많은 걸 알고 있는 건 아니고... 뭐, 어디 회사 인사부 소속이랬나.
할머니 : 그리고 귀여운 딸이 있지. (인자한 웃음 짓는다.)
할머니 : 애가 싹싹하니 어찌나 이쁜지...
할머니 : 어쨌거나 애먼 사람 괴롭히는 거면 그러지 말게!
데클란 애커 : 혹시... 그 딸아이 이름이 "엠마" 인가요?
할머니 : (의심 두 배) 그걸 어떻게 아나?
데클란 애커 : (ㅋ 잠시만) (진땀 뻘뻘흘린다)
데클란 애커 : (선생님 도와주세요... 눈빛 보내기)
헨리 퍼거슨 : (그냥 사실대로 말하면 되지 않는가?) 푸딩 가게 점장이 알려줬다네.
할머니 : 그렇구먼. (의심을 거둔다.) 자네, 명함 있나?
헨리 퍼거슨 : (화가로서의 명함을 내민다.) 있기야 있네만...
할머니 : 혹시 몰라서 받아가는겨! (명함을 받고 가방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 무언가 적는다.) 이건 내 번호니까 브라이언네 물어볼 거 있음 연락하고! 그리고 해결되면 연락 주고! 이웃집이니까 걱정 되잖어!
GM : 그렇게 할머니는 휙 자리를 떠납니다.
데클란 애커 : 음...
데클란 애커 : 뭔가... 몰아친 느낌이네요. (정신없다...)
헨리 퍼거슨 : (아... 무슨 용도로 쓰이는가 했더니. 뭐 상관없지만.)
헨리 퍼거슨 : 이웃을 무척이나 아끼는 노장이시군.
데클란 애커 : 저희 찍힌 건 아니겠죠?
헨리 퍼거슨 : 그럼 우리도 무고함을 증명하면 되는 거 아닌가?
헨리 퍼거슨 : 자네는 꽤나 긴장했군.
데클란 애커 : 그으... 렇죠.
데클란 애커 : (갑자기 프로 조수마냥 폼을 잡는다) ... 아뇨? 긴장하지 않았습니다, 그럼 다음 장소로 이동할까요?
GM : 여유를 수사 곤란 레벨만큼 감소시켜주세요.
GM : 수사 곤란 레벨 1점 상승합니다.
[ 데클란 애커 ] 여유 : 6 → 4
헨리 퍼거슨 : 1d6(1D6) ＞ 5
헨리 퍼거슨 : SHEM 「기벽 · 희노애락 표」 ◀ 탐정 「기벽」 ⑤기벽・희노애락 표(7) ＞ 갑자기 히죽거리기 시작한다.
데클란 애커 : 1d5(1D5) ＞ 3
데클란 애커 : 1d5(1D5) ＞ 4
데클란 애커 : EVC 「시추에이션 · 알아서 찾아온 단서」알아서 찾아온 단서／이벤트 표(4) ＞ 전파가 내려온 순간（P.191） 사소한 계기로 탐정이 무언가를 깨달을 때가 있다. 이번에는 도대체 뭐가 계기였을까?
GM : 여기서는 탐정이 사건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.
GM : 그리고 조수는 청소 / 사건에 대해 중얼거리다 / 최근의 유행에 대해 언급하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합니다.
데클란 애커 : (프로조수는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힘들지 않아.)
데클란 애커 : 1d3(1D3) ＞ 2
GM : 조수는 사건에 대한 감상을 중얼거립니다.
데클란 애커 : 음... 제가 지금까지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해볼게요. 아침에 사라진 실크푸딩. 뒤바뀐 용기. 이상한 시선으로 서계시던... 브라이언 씨와, 그리고 오늘은 그의 딸인 엠마의 생일... 이정도일까요.
데클란 애커 : 과연, 알 것 같기도 하군요. (모른다)
데클란 애커 : 이 사건... 꽤나 해결하기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, 선생님.
데클란 애커 : (진짜 아무것도 모른다)
헨리 퍼거슨 : 딸의 생일에 대해서 생각해볼까...
데클란 애커 : 2AS · 조수 다이스 : 정보2AS(4,6) ＞ 스페셜（여유 2점과, 탐정의 조수를 향한 감정을 획득）
[ 데클란 애커 ] 여유 : 4 → 6
GM : 헨리는 데클란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계기로 딸에 대한 정보를 떠올립니다.
GM : 그러고 보니 실키 푸딩은 계란이 들어가지 않은 푸딩이었죠.
GM : 브라이언이 헨리를 원망하면서까지 실키 푸딩을 원했던 이유...
GM : 딸의 생일....
GM : 혹시 딸이 달걀 알러지여서 꼭 그 푸딩을 선물해주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?
키워드 ⑦ 달걀 알러지 획득
헨리 퍼거슨 : 딸이 달걀 알러지라면, 어떻게 해서든 그 푸딩을 사고 싶었겠군.
헨리 퍼거슨 : 그나저나 자네도 이제 어엿한 조수다워지고 있구만.
데클란 애커 : (칭찬받았다)
헨리 퍼거슨 : (좋아하네)
데클란 애커 : (아닌데요)
데클란 애커 : ...... 망가뜨린 작품 대신이니까요, 그때까지만 일할 거기도 하고요.
데클란 애커 : 그래도 기왕이면... 프로다운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. 제가 저한테 주어진 일은 또 뭐든 잘 하거든요.
헨리 퍼거슨 : 좋아, 좋아. 그거면 돼. 자네의 이런 프로의식이 내게 의욕을 불어넣어주지.
헨리 퍼거슨 : 내게도 필요 이상으로 부려먹을 생각은 없으니까, 그때까지만 잘 부탁하네. 지금까지처럼 말이야.
데클란 애커 : ... 좋아요, 잘 부탁드리겠습니다. 열심히해볼게요, 선생님.
헨리 퍼거슨 : 1d6(1D6) ＞ 5
헨리 퍼거슨 : SHEM 「기벽 · 희노애락 표」 ◀ 탐정 「기벽」 ⑤기벽・희노애락 표(8) ＞ 갑자기 이 사건의 슬픈 점을 이야기한다.
헨리 퍼거슨 : 1d6(1D6) ＞ 2
헨리 퍼거슨 : 묘하군요' ◀ 탐정 「기벽」 ②
헨리 퍼거슨 : EVV 「시추에이션 · VS용의자」VS용의자／이벤트 표(2) ＞ 동요 유발（P.195） 그 용의자는 뭔가를 감추고 있었다. 눈에 띄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. 하지만, 뭔가를 감추고 있다. 탐정에게는 그렇게 보였다.
GM : 여러분은 브라이언의 회사 앞으로 찾아갑니다.
GM : 회사가 끝날 무렵이라 생각보다 금방 회사 밖으로 나오는 브라이언을 발견합니다.
GM : 아침에 본 그 얼굴이 맞네요.
데클란 애커 : (아아... 비록 잘 부탁드린다고 3분전에 말했지만 진짜 직장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어.)
데클란 애커 : 그으... 선생님? 혹시 직접 맞붙으실 생각이신건...
헨리 퍼거슨 : 음? 그냥 지나가는 길이지 않나. (뻔뻔하다.)
헨리 퍼거슨 : (뒤를 슬슬 따라간다.)
데클란 애커 : 하하... 역시 그렇, 서, 선생님? 선생님?
데클란 애커 : 그냥 지나가는 길이라고 했잖아요 ㅡ !
헨리 퍼거슨 : 지나가고 있는데? (저벅저벅저벅저벅...)
브라이언 콜드웰 : (길을 걷다 뒤를 흘끔 본다.) ...
데클란 애커 : (아아아... 그러나 역시 뒤를 따른다)
헨리 퍼거슨 : (붙들려고 했더니 스스로 돌아봐 주었군. 앞으로 다가가 말을 건다.) 안녕하신가.
브라이언 콜드웰 : (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자신을 가리키며) 저, 저요?
헨리 퍼거슨 : (끄덕끄덕.) 자네, 혹시 오늘 아침에 푸딩을 사려고 줄서있지 않았나?
브라이언 콜드웰 : 예?...
브라이언 콜드웰 : 아, 그... 아뇨.
데클란 애커 : ...... 정말요?
헨리 퍼거슨 : 묘하군...
GM : 이 남자 땀을 뻘뻘 흘리는 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
GM : 거짓말을 간파하기 위해 <<거짓말>>로 판정합니다.
헨리 퍼거슨 : 2DT 《거짓말》2DT(7,9) ＞ 성공
데클란 애커 : 날이... 많이 덥나요? 이상하다~ 그런 날씨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예요.
데클란 애커 : 2AS · 조수 다이스 : 거짓말2AS(5,6) ＞ 스페셜（여유 2점과, 탐정의 조수를 향한 감정을 획득）
[ 데클란 애커 ] 여유 : 6 → 8
GM : 브라이언은 왠지 무섭게 추궁하는 두 사람을 두려워한 것 같습니다.
GM : 제대로 추궁하면 진실을 말해줄 것입니다.
헨리 퍼거슨 : (너무 몰아붙였나... 조금 여유를 가지기로 했다. 만면에 차분한 미소를 띄운 채로,) 초면에 뜬금없는 말부터 꺼내서 미안하네.
브라이언 콜드웰 : 아, 아닙니다...
헨리 퍼거슨 : 나는 헨리 퍼거슨, 그리고 여기는 조수인 데ㅋ... 데클란 애커지. 우린 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네만.
헨리 퍼거슨 : 도움이 필요해서 말이야. 조금 협조해줄 수 있겠나?
브라이언 콜드웰 : 예... 간단한 거라면.
헨리 퍼거슨 : 좋아.
헨리 퍼거슨 : 자네가 단골인 가게 주인에게 조금 들었는데... 오늘 아침, 딸을 위해 푸딩을 사려 했다지?
브라이언 콜드웰 : 아, 네.. 품절 돼서 결국 사진 못했지만요.
브라이언 콜드웰 : 아침에 당신을 ... (머쓱한 표정으로) 그렇게 쳐다본 건 죄송했습니다. 오늘은 아침부터 일진이 안 좋았거든요.
헨리 퍼거슨 : 아아, 신경쓰지 말게. 사정은 이해하니까.
헨리 퍼거슨 : 그래서... 그 이후로 어떻게 됐나?
브라이언 콜드웰 : 뭐.... 어쩔 수 없이 곧바로 회사에 출근했죠.
브라이언 콜드웰 : (조용하게 말한다.) 그 규동집만 안 갔어도.....
키워드 ⑧ 규동 가게 획득
헨리 퍼거슨 : 규동집...?
데클란 애커 : 엑, 규동이요?
브라이언 콜드웰 : 아, 예... 오늘 아침에 규동 집에 갔었거든요. 거기서 잠시 사고가 있어서...
브라이언 콜드웰 : 그것 때문에 늦은 겁니다.
헨리 퍼거슨 : 사고라니, 메뉴가 늦게 나오기라도 했나.
브라이언 콜드웰 : 그, 자세한 건 나중에 통화로 말씀을 드려도 될까요? (시계를 본다.) 오늘 딸아이 생일이라.... 생일 선물을 사야 하거든요.
헨리 퍼거슨 : 아, 물론이지. 어서 가보도록 하세.
브라이언 콜드웰 : 감사합니다...! (후다닥 뛰어간다.)
헨리 퍼거슨 :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주게나!
브라이언 콜드웰 : ...예!
데클란 애커 : 아, 저도... 생일 축하합니다!
GM : 그렇게 브라이언 씨는 헐레벌떡 뛰어가네요.
데클란 애커 : 아아... 엄청 급해보이네요. (순식간에 달려간 뒷모습을 빤히 바라본다)
헨리 퍼거슨 : 그 일 때문에 선물을 아직 못 산 모양이군...
데클란 애커 : 무슨 일인진 몰라도... 말씀해주신다고 하셨으니, 곧 알 수 있겠죠?
데클란 애커 : 그나저나 정말 좋은 아빠네요, 딸아이가 좋아하겠어요.
헨리 퍼거슨 : 응, 보고 있는 나까지 흐뭇해지는군.
GM : 장면 종료. 조수는 감정을 획득해주세요.
GM : 여러분들은 브라이언의 말을 듣고 규동 가게에 다시 방문합니다.
GM : 이번에도 점장이 맞이해주는군요.
규동 가게 사장 : 어서오세요! 또 오셨네요!
규동 가게 사장 : 이번에야말로 진짜 드시러 오신....? (말끝을 흐린다.)
헨리 퍼거슨 : 음...
헨리 퍼거슨 : (데클란 흘끗 본다.) 시간이 좀 지나긴 했는데. 점심과 저녁을 같은 메뉴로 먹어도 괜찮나?
데클란 애커 : (아아...) ... 물론이죠, 저 규동 좋아해요.
데클란 애커 : 사장님... 같은 걸로 두 개 주시겠어요? 이전에 먹었던... 달걀세트로.
규동 가게 사장 : 예! 알겠습니다.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~ 여기 규동 세트 두 개~
GM : 여러분은 주문을 하고 본래 여기에 온 목적에 대해 물어봅니다.
GM : 사장에게 정장 차림의 남성에 대해 물어보면 “저희 직원의 실수라 말씀드리기 부끄럽습니다만…” 이라고 서론을 꺼내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.
GM : 들어보니 아침에 아르바이트 직원과 정장 차림의 남자가 다퉜다고 합니다.
규동 가게 사장 : 우리 직원이 무료 달걀 증정권을 드리니까 그분이 필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.
규동 가게 사장 : 직원이 일단은 공짜로 드리는 거라고 권해도 완고하게 거절하시면서 화를 내셨네요.
데클란 애커 : (브라이언씨도 아침부터 참 바쁘셨네, 푸딩에 규동에...)
규동 가게 사장 : 우리 직원도 왜 그런 일로 싸웠는지 참... 이해가 안 갑니다.
규동 가게 사장 : 다만... 그 친구 취직 활동을 하다가 면접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날이 서 있었거든요. 그렇다고 손님한테 화를 낸다니... 말도 안 되는 일이긴 합니다만....
GM : 이라고 자신이 짐작하는 바를 이야기 합니다.
키워드 ⑨『무료 달걀 증정권은 필요 없다』고 말했다가 점원과 다투는 바람에 획득
헨리 퍼거슨 : (저런...)
데클란 애커 : (저런... 2)
헨리 퍼거슨 : 이쪽 말만 들어보면 브라이언 군이 의문스럽군. 딸이 알러지가 있다고 본인도 달걀을 싫어하는 건가? 화낼 것까진 없었을 텐데...
데클란 애커 : 흐음... 정말 별 일 아닌 걸로 싸운 것 같긴하네요.
데클란 애커 : 다만 그럼 브라이언 씨께선 증정권을 가져가지 않은 게 되네요. (주머니에서 증정권을 꺼내어 든다.) 이 증정권의 출처는... 알 수 없게 되어버렸고요.
헨리 퍼거슨 :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...
헨리 퍼거슨 : 파헤치는 재미가 있겠어. (이미 푸딩에 대한 슬픔은 휘발된 지 오래...)
GM : 둘이서 수사 장면 종료. 알고 있었어 카드 3 보셔도 됩니다.
GM : 3사이클도 종료 됐으니 여유를 -3 해주시고, 수사 곤란 레벨도 1점 상승입니다!
[ 데클란 애커 ] 여유 : 8 → 5
헨리 퍼거슨 : 1d6(1D6) ＞ 6
헨리 퍼거슨 : SHRD 「기벽 · 랜덤」 ◀ 탐정 「기벽」 ⑥기벽 결정 표(10) ＞ 원하는「기벽 표」를 사용한다.
헨리 퍼거슨 : 1d6(1D6) ＞ 5
헨리 퍼거슨 : SHEM 「기벽 · 희노애락 표」 ◀ 탐정 「기벽」 ⑤기벽・희노애락 표(9) ＞ 담담하게 일을 진행한다.
헨리 퍼거슨 : EVH 「시추에이션 · 예상치 못한 힌트」예상치 못한 힌트／이벤트 표(1) ＞ 단골 가게의 주인（당신과 친해지는 방법P.91） 단골 가게 친한 주인. 조금 지나치게 친한 척하긴 하지만, 이 사람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.
GM : 여러분은 사장의 이야기를 듣고난 뒤 나온 음식을 맛있게 혹은 질린 채 먹고 있습니다.
GM : 사장은 전화 주문을 받고 있는 듯 하네요.
규동 가게 사장 : 네~ 아, 여기 위치를 모르신다고요? 아, 여기 ...
GM : 그렇게 말하며 이 곳의 주소를 말해주네요.
GM : 기능 없이 보통 판정을 해봅시다.
헨리 퍼거슨 : 2DT · 탐정 다이스2DT(5,1) ＞ 성공
데클란 애커 : 2AS · 조수 다이스2AS(6,5) ＞ 스페셜（여유 2점과, 탐정의 조수를 향한 감정을 획득）
[ 데클란 애커 ] 여유 : 5 → 7
GM : 여러분은 사장의 말에 불현듯 무언가를 깨닫습니다.
GM : 범인은 분명 미술관 사무실 안에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을 것입니다.
GM : 그렇다는 건 범인은 그 장소를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.
GM : 하지만 두 사람을 만난 브라이언 씨는 급하게 회사에 출근을 해야 했습니다. 그리고 그것이 거짓말 같지도 않았죠.
키워드 ⑩ 모른다 획득
헨리 퍼거슨 : 범인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나?
데클란 애커 : (우물...) 갑자기요?
헨리 퍼거슨 : 뭐... 미술관 사무실 위치를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한정되지.
데클란 애커 : 아아, (꿀꺽) 확실히. 그건 그렇네요... 대담도 한 사람이셔라.
헨리 퍼거슨 : (냠냠) 덕분에 배도 채웠어.
데클란 애커 : (먹는 모습 빤히 바라보다가) 으음, 여기 마음에 드세요?
헨리 퍼거슨 : 사건의 중심지이지 않나. 여러모로 흥미로운 장소야.
데클란 애커 : (음식 맛이 어떻냐고 물어본 거였는데...) 하하, 역시 탐정은 탐정이시네요, 다 먹었으면 슬슬 일어나요.
GM : 장면 종료. 조수는 감정을 획득합니다.
GM : 여러분은 배를 든든히 채우고 가게를 나섭니다.
GM : 그때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옵니다.
헨리 퍼거슨 : 음? (받는다.)
할머니 : 나 아까 만났던 노인일세!
할머니 : 기억하는감?
데클란 애커 : (뭐야 이럴 때 전화할 친구도 있어요?)
데클란 애커 : (아니구나)
헨리 퍼거슨 : (연락처에 친구는 저장해놓지...)
할머니 : 아니~ 내가 방금 막 브라이언 씨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늦어질 것 같다고 잠시 애가 잘 있는지 봐달라네.
할머니 : 근데 나도 지금 집에 못 가고 우리 가족들도 없어서 잠깐 부탁 좀 함세!
할머니 : 브라이언 씨한테는 내 친구한테 부탁했다고 말해놨네!
할머니 : 이것도 의뢰라고 생각하고 받아주게나~
헨리 퍼거슨 : 그래도 되는 건가...?
할머니 : 자네 나쁜 사람들이여?! (호통친다.)
헨리 퍼거슨 : 아니, 물론 아니지만!
할머니 : 허허. 그럼 부탁하겠네~ (뚝)
GM : 그리고 잠시 후 주소 하나가 문자로 옵니다.
데클란 애커 : ... 무슨 전화예요? (헨리의 반응에 덩달아 심각해진다)
헨리 퍼거슨 : 정말 막무가내인 사람이군.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구만...
헨리 퍼거슨 : 지금부터 브라이언 군네 집에 갈 거야. (지나치게 요약한다.)
데클란 애커 : ... 예?
데클란 애커 : 저, 선생님? 주, 주거침입죄라고 아시는 거 맞죠?
헨리 퍼거슨 : 주거침입은 아니네. 허락받았으니.
헨리 퍼거슨 : 아니, 저쪽이 먼저 우리에게 부탁한 거야.
GM : 그렇게 여러분은 브라이언 콜드웰의 집에 도착했습니다.
GM : 집 앞에는 8살 정도의 여자아이가 서 있습니다.
데클란 애커 : (아아... 헨리가 거짓말을 할리는 없잖아)
엠마 콜드웰 : (의아하게 본다.) 무슨 일로 오셨어여?
데클란 애커 : (활짝 웃는다) ... 안녕! 네가 엠마니?
엠마 콜드웰 : 넹! (갑자기 눈을 반짝인다.) 혹시 형사님이에여? 아니면 탐정님?!
헨리 퍼거슨 : ...그렇게 탐정처럼 보이나?
데클란 애커 : (너... 보는 눈이 있구나) (나더러 형사래!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)
엠마 콜드웰 : 네! TV에서 봤어여!
엠마 콜드웰 : 아빠는 면젓깐? 이라 바빠서 방금까지 밖에서 놀다 왔어여. 아! 근데요. 집에 왔더니 이런 게 있었어여.
GM : 라고 말하며 용기 하나를 보여줍니다.
GM : 그것은 헨리가 산 실키 푸딩의 용기와 똑같이 생긴 용기입니다.
GM : 헨리는 그것을 보고 뭔가 위화감을 느낍니다.
키워드 ⑪ 탐정이 산 실키 푸딩 획득
데클란 애커 : (어라아~) 형사님, 이것 좀 봐주셔야할 것 같은데요?
엠마 콜드웰 : 푸딩이 있었어여! 굉장하죠!
헨리 퍼거슨 : 이건...
헨리 퍼거슨 : (내가 산 푸딩이잖아, 라고 차마 애 앞에서 말하진 못하고 삼킨다.)
엠마 콜드웰 : 어떻게 푸딩이 우리 집까지 온 걸까여~?
헨리 퍼거슨 : 음... 그래, 푸딩을 선물해준 사람이 있지 않았나?
엠마 콜드웰 : 집에 오니까 이렇게 현관문에 걸려 있었어여!
데클란 애커 : (헨리의 눈치를 보며) ... 우와! 좋았겠다. 마법사의 선물이려나~
엠마 콜드웰 : 흐음~ (포장을 벗기고 먹으려 한다.)
GM : 헨리는 직감적으로 왠지 안 좋은 예감이 든다고 느낍니다.
헨리 퍼거슨 : 아아아, 잠깐, 잠깐!
엠마 콜드웰 : 으응?
데클란 애커 : ? 형사님?
헨리 퍼거슨 : 그 푸딩, 언제부터 앞에 걸려 있었는지도 모르잖나. 푸딩 같은 유제품은 제때제때 냉장고에 안 넣어놓으면 쉽게 상한다고.
엠마 콜드웰 : 네..! 그럼 안 먹을게여...
데클란 애커 : 형사님... (저렇게까지 드시고 싶어하시는 걸 보니 내일은... 내가 한 번 줄을 서봐야겠다.)
데클란 애커 : (그냥 좀 줘요)
헨리 퍼거슨 : (그래도 조사를 해야 한다.) 일단 이리 넘겨주지 않겠나?
헨리 퍼거슨 : 문제가 없는 것 같으면 먹어도 되니까.
GM : 엠마는 선뜻 헨리에게 푸딩을 넘깁니다.
GM : 둘수사 장면 종료.
헨리 퍼거슨 : 1d6(1D6) ＞ 6
헨리 퍼거슨 : SHRD 「기벽 · 랜덤」 ◀ 탐정 「기벽」 ⑥기벽 결정 표(5) ＞ 기벽・파트너와…… 표(5) ＞ 파트너에게 사건에 관련된 퀴즈를 낸다.
데클란 애커 : 1d5(1D5) ＞ 2
데클란 애커 : EVW 「시추에이션 · 왜?」왜?／이벤트 표(6) ＞ 피해자의 시점（P.180） 피해자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? 피해자는 무엇을 봤을까? 그 힌트는 피해자 자신이 알고 있을 것이다.
GM : 이 사건의 피해자인 헨리는 아직 꺼림칙한 것이 있는 눈치입니다.
GM : 조수는 그것을 눈치챌 수 있을까요?
데클란 애커 : (아이 착하다... 엠마 머리 쓰다듬고 있음)
GM : 조수는 <<변화>> 탐정은 <<현장>>으로 판정해봅시다!
헨리 퍼거슨 : 3DT 《현장》 ◆ 습득3DT(6,3,10) ＞ 스페셜（조수의 여유를 1점 획득）
데클란 애커 : 2AS · 조수 다이스 : 변화2AS(3,6) ＞ 스페셜（여유 2점과, 탐정의 조수를 향한 감정을 획득）
[ 데클란 애커 ] 여유 : 7 → 10
GM : 헨리는 다시 한 번 현장을, 그리고 데클란은 그런 탐정의 모습을 지켜 봅니다.
GM : 헨리가 엠마가 내려둔 푸딩을 집어 올립니다.
GM : 꼼꼼히 살피고, 향을 맡아보면 알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.
GM : 병은 분명 실키 푸딩 병이지만, 안에 들어있는 건 시중에서 파는 푸딩입니다.
GM : 그리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데클란에게서도 문득 어떤 향이 느껴집니다.
GM : 이건 겨자의 냄새입니다.
키워드 ⑫ 겨자가 든 시판 푸딩 획득
데클란 애커 : ...... (무의식적으로 코를 막는다) 윽, 그 푸딩... 냄새가 상당한데요?
데클란 애커 : 뭐예요? 그거.
헨리 퍼거슨 : (미소가 사그라든다.) 이걸 우선 압수한 건 옳은 선택이었어...
헨리 퍼거슨 : 푸딩에 겨자를 넣다니...
헨리 퍼거슨 : 그것도 어린 아이가 먹을 푸딩에.
데클란 애커 : 우웩, 겨자요?
GM : 그때 브라이언이 집으로 돌아옵니다.
엠마 콜드웰 : 아빠~
헨리 퍼거슨 : 범인은 상당히 고약한 녀석이군. 가만히 두진 못하겠어.
브라이언 콜드웰 : 앗. 아까 그 분들이시군요. 여긴 어쩐 일로...
데클란 애커 : ... 아, 브라이언 씨.
데클란 애커 : (어 이상하다 허락 받고 왔다고...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반응이 어째,)
브라이언 콜드웰 : 아, 혹시 할머니 친구분이...?
헨리 퍼거슨 : (데클란 슥 보고 다시금 브라이언을 본다.) 아아, 딸을 봐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길래.
헨리 퍼거슨 : ('본인에게' 허락 받았다곤 안 했다.)
브라이언 콜드웰 : 아, 인연이 이렇게 되는군요. 감사합니다! 제가 더 늦어질 거라 예상해서 부탁을 드렸는데.
데클란 애커 : (너무 지나치게 요약하신 거 아니에요?;)
헨리 퍼거슨 : (뭐 어때, 저렇게 감사하고 있으니.)
브라이언 콜드웰 : 그런데 그건....뭔가요? (푸딩에 시선을 두고 묻는다.)
헨리 퍼거슨 : 이 아이 말로는 누가 현관문 앞에 걸어놨다던데.
브라이언 콜드웰 : 실키 푸딩인가요?
브라이언 콜드웰 : 걸어둘 만한 사람은 없는데...
헨리 퍼거슨 : 그래... 하지만 걸어 놓은 사람이 있고,
헨리 퍼거슨 : 그 안에 안 좋은 장난을 친 모양이야.
브라이언 콜드웰 : 안 좋은 장난...?
헨리 퍼거슨 : 아, 딸이 먹기 전에 압수했으니 걱정하지 말게.
헨리 퍼거슨 : 겨자를 넣었더군?
브라이언 콜드웰 : 예?... (병을 가져가서 냄새를 맡아본다.)
브라이언 콜드웰 : 이건... 심지어 실키 푸딩도 아니군요...! 이런 걸 먹었다면 우리 엠마는 병원에 실려갔을 겁니다...!
데클란 애커 : (아아 정말이지 악질이야)
브라이언 콜드웰 : 아, 저희 엠마가 달걀 알러지가 있어서요...
브라이언 콜드웰 : 이런 짓을 하다니. 대체 누가...!
헨리 퍼거슨 : 악질이지, 장난 수준으로 넘어갈 게 안 돼.
헨리 퍼거슨 :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하게 섰어. 그리고 마침...
헨리 퍼거슨 : 고지가 눈앞인 것 같군.
브라이언 콜드웰 : 꼭 부탁 드립니다! (꾸벅 인사를 한다.)
데클란 애커 : (헨리의 모습을 바라보다 웃는다) ... 아아, 정말이지.
데클란 애커 : 이럴 땐, 진짜 "탐정" 같네요.
GM : 장면 종료.
GM : 조수는 감정 획득합니다.
-진상 페이즈-
GM : 탐정은 사건을 되짚어 보면서 재확인 합니다.
헨리 퍼거슨 : 사건 현장에 있는 빈 푸딩 용기는 실키 푸딩의 용기가 아닌,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푸딩 용기였다. 주변을 조사해보니 규동 가게의 무료 달걀 증정권이 나왔어. 사건은 점심 때쯤 발생했지...
헨리 퍼거슨 : 데커는 오늘 점심으로 규동과 달걀 세트를 먹었다고 했으니 알리바이가 성립해.
헨리 퍼거슨 : 그리고 오늘 아침에 딸의 생일 선물을 사러 푸딩 가게에 온 사람이 있었다.
데클란 애커 : (저 역시 아직 용의선상에 있었군요)
헨리 퍼거슨 : (뭐, 흐름을 정리할 뿐이니까...) 정장 차림의 남자, 브라이언 콜드웰은 달걀 알러지가 있는 딸을 위해 일부러 실키 푸딩을 사려고 했어.
헨리 퍼거슨 : 하지만 규동 가게에서 달걀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가 점원과 다투는 바람에 줄을 늦게 서게 되었고... 이 구간은 복기해봐도 이해가 안 되는군.
헨리 퍼거슨 : 황당하게도 브라이언의 집에는 내가 산 실키 푸딩이 있었어, 더더욱 이상한 건 그 내용물이 겨자가 든 시판 푸딩이었다는 점이다.
헨리 퍼거슨 :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... 우리의 아지트 위치를 모르는 브라이언은 용의선상에서 제외.
헨리 퍼거슨 : 어떻게 생각하나? 데커.
데클란 애커 : (가만히 모든 말을 듣고 있는다) ... 좋네요, 덕분에 오늘 하루가 짧게 요약된 기분이네요.
데클란 애커 : (이렇게 요약을 잘 하는 사람이 아깐 왜그랬을까)
헨리 퍼거슨 : (이유는 단순하다. 귀찮았기 때문.)
헨리 퍼거슨 : 너는 예상가는 범인이 있을까?
데클란 애커 : 으음... (손 끝으로 볼을 톡 톡 건드린다)
데클란 애커 : 지금으로선, 잘 모르겠지만... 역시 제일 이상한 부분은 브라이언 씨께서 점원과 다투신 부분 아닐까요?
데클란 애커 : 아직도 왜 싸웠는지, 완전히 이해가 가진 않고요?
데클란 애커 : 흐음... 아 참, 그러고보니. 아까 엠마가... 브라이언 씨께서 면접관으로 일하고 계시다고 말한 걸 들은 것 같아요. 혹시 이거 도움이 되는 정보일까요?
헨리 퍼거슨 : 아주 도움이 되지.
헨리 퍼거슨 : 면접관과 면접에서 떨어진 알바생, 우연이기엔 너무 딱 떨어지는 걸.
헨리 퍼거슨 : 아, 물론 우리가 만난 건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네.
데클란 애커 : 아, 확실히. 그러고보니...
데클란 애커 : ...... 뭐야, 가,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에요. 사건에 집중하자고요 선생님.
헨리 퍼거슨 : 훗 훗. 쑥스러움타기는. 아무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었어.
데클란 애커 : ...... 제가 언제 쑥스러워했다고 그러세요?
헨리 퍼거슨 : 아무래도 자네는 좀 더 배움이 필요할 것 같군.
헨리 퍼거슨 : 이 사건이 우리를 더 나아가게 할 거야. 슬슬 매듭지으러 가볼까.
GM : 그렇게 두 사람은 범인이 있는 장소로 향합니다.
GM : 규동 집 앞에 선 두 사람은 사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점원을 밖으로 불러냅니다.
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 : 무, 무슨 일이신가요?
헨리 퍼거슨 : 자네, 뭔가 숨기는 게 있지?
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 : 네, 네? (어깨를 흠칫 떤다.)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.
헨리 퍼거슨 : 생각해 보니...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 양념을 몰래 섞는 것은 쉽겠군.
헨리 퍼거슨 : 일터에 널렸으니까.
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 : 아니, 아까부터 대체 무슨...!
헨리 퍼거슨 : 자네도 한 마디 해보지? (조수 쿡쿡...)
데클란 애커 : (아야)
데클란 애커 : 으음... 양념을 몰래 섞다니, 최악이네요.
데클란 애커 : (이런 반응 원하신 거 맞아요 선생님?)
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 : (궁지에 몰려 당황한다.) 제, 제가 뭘 했다는 말씀이십니까!
헨리 퍼거슨 : 푸하하하!!!!
헨리 퍼거슨 : 아... 역시 자넨 최고의 조수야.
헨리 퍼거슨 : 나와 브라이언 군의 푸딩을 바꿔치기하고, 거기다 겨자를 섞어 먹이려고 한 악질적인 범인.
헨리 퍼거슨 : 자네가 아닌가? 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.
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 : 크, 크윽....
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 : 하, 하지만 내가 한 짓이 범죄는 아니잖아!
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 : 가벼운 장난인데!
GM : 그는 브라이언의 딸 엠마가 달걀 알러지라는 사실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.
데클란 애커 : ... 가벼운 장난?
데클란 애커 : 당신, 누군가에게서 겨자가 든 푸딩을 받아 먹고도 그런 말을 할 자신이 있습니까?
데클란 애커 : 저지른 쪽이라 가볍게 말씀하시나본데, 푸딩을 먹을 뻔한 쪽은 고작 여덟 살 정도의 어린 아이입니다. 말 조심하세요.
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 : (아이가 먹을 뻔했다는 말을 듣고 흠칫한다.) ...
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 : 나, 나는 그냥...
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 : 날 떨어트린 브라이언이 미워서... 그런 주제에 달걀 무료 증정권도 거부할 만큼 여유로운 태도가 싫어서.... 크윽....
헨리 퍼거슨 : 나는 용서하겠네.
헨리 퍼거슨 : 하지만 법도 용서해줄까?
규동 가게의 아르바이트 직원 : (체념한 듯 고개를 숙인다.) ...
헨리 퍼거슨 : (흠... 조금 안쓰럽...나? 그래도 죗값은 치러야 한다.)
헨리 퍼거슨 : (무지도 죄가 될 수 있으니까. 이 사람은 그걸 몸소 실천해주셨고.)
-종료 페이즈-
GM : 그 후 여러분은 규동집 점원을 데리고 경찰서로 향합니다.
GM : 주거침입, 절도, 살인미수 등...
GM : 여러 죄가 합쳐져 접수가 되었습니다.
GM : 접수한 사람이 헨리인 만큼 흐지부지 끝나는 일은 없겠네요.
GM : 그리고 얼마 뒤 여러분이 미술관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규동집 사장이 찾아옵니다.
규동 가게 사장 : 저희 점원이 폐를 끼쳤다고 들었습니다. 이거 별 거 아니지만 받아주세요...
GM : 점장이 건넨 것은 실키 푸딩 두 개입니다.
GM :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브라이언과 엠마가 찾아와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.
GM :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국 푸딩을 훔친 범인을 찾아내었습니다.
GM : 고생 뒤 먹는 실키 푸딩은 더욱 달콤하네요.
- 푸딩을 먹으면 안 됩니다 END -